현대자동차와 포스코가 업종별 세계 최고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최신호(15일자)에서 세계 4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24개 업종별 세계최고 우량기업을 선정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독일의 BMW,일본의 도요타 등을 제치고 자동차부문 세계 최고 기업으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또 포스코는 일본의 신일본제철을 누르고 철강(금속광업)부문 최고기업으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제품판매·수익 증가율,최고경영자(CEO)능력,주가 수익률,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업종별 세계 최고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포브스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경우 2000년에 비해 판매량은 8%,수익성은 19% 증가했으며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무려 42%나 급증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후 품질을 강조한 정몽구 회장의 남다른 노력으로 수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원가비용이 경쟁업체에 비해 경쟁력 있는 점,미 철강관세 영향이 다른 철강업체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