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 현지공장의 건설예정지로 확정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회사간부들을 파견해 본격적인 건설적업에 착수했다. 8일 앨라배마주 지역신문에 따르면 3명의 현대차 간부들은 지난주 몽고메리공항에 도착한뒤 곧 돈 시글만 주지사와 주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건설일정에 대해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작업을 시작했다. 주정부의 토드 스트레인지 개발담당자는 "이들은 이번 건설작업의 일정과 범위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며 "아주 발빠르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레인지 담당자는 "이들은 본사로부터 언론의 인터뷰에 응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고메리시는 이번 건설작업과 관련, 부지정리작업과 인프라 건설 등을 위해 2천370만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앨라배마주는 현지 당국 및 민간으로부터 모두 2억5천280만달러가 지원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앨라배마주가 켄터키주와 경합해 유치에 성공한 현대차 공장은 200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2천명의 직접고용과 함께 관련산업에서 수천명의 추가적인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