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때 보다 높아진 건강 붐을 타고 음료,아이스크림 시장에도 건강바람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생과일 녹차 등을 필수 재료로 사용하는 건강 음료.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주 고객이면서 다이어트와 미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젊은 여성층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까지 고객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음료와 아이스크림 시장은 비수기와 성수기가 따로 없을 만큼 성숙해져 있다. 고객층을 공유하는 다양한 서브 메뉴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있다. 이에따라 이들 업종에 대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을 주제로 한 이색 음료.아이스크림 관련 업종을 소개한다. 버블티 전문점=생과일을 갈아서 만든 스무디나 커피 홍차 녹차 등의 각종 천연음료에 쫄깃한 타피오카 펄을 넣어서 만든 버블티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버블티의 주 첨가물인 타피오카(Tapioca)는 카사바라는 열대식물의 뿌리에서 얻은 전분에 흑설탕,고구마 전분 등을 섞어서 만든다. 굵은 빨대로 즐기는 버블티는 저칼로리,무지방,무콜레스테롤 음료로서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해 젊은 여성들에게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버블티의 종류는 각종 과일,홍차,녹차,밀크류,아몬드,고구마 등 가미하는 천연재료에 따라서 달라진다. 녹차 전문점=녹차를 첨가해서 만든 각종 음료와 커피,아이스크림 등을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는 사업이다. 최근 식생활 전반에 녹색바람이 불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고 미용에도 좋은 녹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는 업종이다. 녹차 전문점은 커피,아이스크림 등 젊은층이 좋아하는 메뉴에 건강에 좋은 녹차를 첨가해서 고객층을 넓힌 것이 장점이다. 또 달지 않고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없애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취급 메뉴로는 녹차 라떼,녹차 카푸치노 등 녹차를 첨가한 커피를 비롯해서 녹차 요쿠르트,녹차 쉐이크,녹차 아이스크림,녹차케익.쿠키 등 20여가지가 있다. 판매가격은 4천~5천원으로 일반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보다는 조금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스무디 전문점=요구르트나 우유,아이스크림 등에 생과일과 얼음을 갈아서 만든 음료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일반 생과일 주스보다 걸쭉하고 단백질,섬유소 및 각종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스무디(Smoothie)는 즉석에서 만들어 신선하고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식 다이어트 음료로 각광받으며 생과일쥬스나 쉐이크의 차세대 버전으로 불리고 있다. 스무디 전문점의 취급 메뉴는 딸기,블랙 베리,오렌지,망고 등 첨가하는 과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스무디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스넥 등도 함께 판매한다. 스무디의 가격은 5천~7천원이다.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천연 생과일을 갈아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생과일 아이스크림은 1백% 천연원료를 사용하고 유지방을 주성분으로 하는 기존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천연과일을 사용하는 저칼로리 제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급속한 시장확대를 보이고 있다. 취급품목은 키위 바나나 파인애플 등 각종 생과일을 주재료로 만든 30여종의 생과일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녹차 알로에 요구르트 등을 혼합한 아이스크림도 판매한다. 가격은 아이스크림을 담는 컵의 크기에 따라 1천5백~9천5백원으로 기존의 아이스크림보다 약간 저렴한 편이다.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운영자가 직접 생산,판매함으로써 재고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 도움말=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