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자업종 경기가 살아나면서 해당업체들이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파운드리 전문업체인 아남반도체는 4일 2000년 상반기 이후 2년 만에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술 연구 품질보증 물류 영업 분야의 인력을 70∼80명 뽑을 계획이다. 올해 대규모 설비증설을 앞둔 동부전자도 신입 및 경력사원 1백2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반도체부문에서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약 1백명가량 뽑기로 하고 최근 채용공고를 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생산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할 인력(오퍼레이터)을 수백명 모집중이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업종의 LG필립스LCD는 오는 5월로 예정된 5세대 라인가동을 앞두고 신입 및 경력직원 1백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30~50명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같은 디스플레이 업종의 삼성SDI도 올해 신규인력 1백5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디지털가전 쪽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달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의 연구개발 인력을 각각 수십명씩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