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달말 대만 웬동(遠東)항공이 타이베이-인천 노선에 대한 취항을 신청, 외교통상부와 협의를 거쳐지난 2일 허가했다고 4일 밝혔다. 웬동항공은 탑승인원 170명 기준인 B757기종을 투입, 5월21일부터 6월30일까지매주 화.토요일 각 1회씩 정기성 전세기로 운항하겠다고 신청했다. 건교부는 월드컵 행사를 위한 순수 상업적 운항이어서 허가했다고 설명하고 전세편 허가가 월단위로 이뤄짐에 따라 일단 5월21-31일분에 대해 허가하고 나머지 6월분은 추후 허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만 당국이 웬동항공의 타이베이-인천 노선 운항에 대해 허가를 하지않은 상태여서 이 구간의 운항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94년 9월에도 대만 트랜스아시아 에어사가 대만-한국 노선 전세편 운항을신청했으나 대만당국이 불허하는 바람이 운항이 무산된 적이 있다. 대만-한국 노선은 지난 92년 단교로 직항로가 폐쇄됐으나 99년 10월 대만지진과2000년 11월 부산라이온스 대회때 대한항공이 전세편을 두차례 운항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