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엔진 전문 기업인 HSD엔진은 최근 엔진생산누계가 총 2천만 마력을 달성, 4일 창원공장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HSD엔진은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엔진사업 부문이 통합돼 지난 2000년 1월출범한 회사로, 2천만 마력 달성은 일본 미츠이, 미츠비시,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계4번째다. 특히 지난 84년 10월 두산중공업이 첫 엔진을 생산한 이후 17여년만에 2천만 마력을 생산한 것은 세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김균섭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통합법인 출범 후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2년여간 720만 마력의 엔진을 생산, 총 생산누계가 최단기간 2천만 마력을 달성했다"며 "품질과 기술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엔진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존 두산중공업의 1공장, 삼성중공업의 2공장을 최근하나로 통합, 연산 400만 마력의 단일공장을 준공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HSD엔진은 이번 통합공장 준공으로 자재조달 등의 업무가 한층 효율화돼 원가및 생산성 면에서 경쟁력을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김상갑 두산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정훈 한진중공업 사장 등 조선사 및 선주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