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청약관련 예금이 400만계좌를 넘는 등 청약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청약관련 예금은 409만9천840계좌로 400만계좌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청약관련 예금은 2000년말 379만1천328계좌에서 작년말 374만8천650계좌로 다소 줄었으나 작년말 이후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월 19만231계좌가, 2월에 16만959계좌가 늘었다. 이중 민영주택에 청약가능한 청약예금, 부금은 각각 153만2천416계좌, 203만8천358계좌이며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국민주택에 청약할수 있는 청약저축은 52만9천66계좌였다. 특히 청약예금, 부금 1순위자는 지난달말 현재 전국적으로 117만3천518계좌로 집계됐으며 4월말에는 155만9천448계좌, 6월말 194만3천326계좌, 8월말 212만8천770계좌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청약예금, 부금 1순위자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1계좌로 제한되는 청약통장 가입규정이 바뀌어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지 2년이 경과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오늘 실시되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1천197가구) 청약에서도 지역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1천대 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청약열기가 식지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로 인해 실제 계약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