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과 신영증권이 은행과 증권사 가운데 고객 민원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민원발생률이 가장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1일 2001년도 금융회사 민원평가에서 대구은행이 민원발생지수(업계 평균 100 기준) 37.8로 17개 은행중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민원발생지수는 각 금융회사의 민원발생건수를 해당 회사의 자산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화한 것이다. 민원건수가 같더라도 자산규모가 작을수록 민원발생지수는 높게 계산된다. 대구은행에 이어 부산 기업 외환 하나 서울 신한 등이 지수 80 이하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은행(200.5)의 민원발생지수가 가장 높았고 씨티 전북 경남 등도 민원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중에서는 신영(29.8) LG(31.4) 신한(52.1) 순으로 민원이 적게 일어났다. 반면 SK증권은 436.1로 민원지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보험권에서는 삼성이 생보와 손보 모두 수위를 기록했다. 생보사는 한일생명, 손보사는 리젠트화재가 민원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가 극히 불량한 금융사에 대해 일정기간동안 감독관을 파견, 민원업무를 밀착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신용카드사에 대해서도 상반기중으로 평가기준을 마련, 연말까지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