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전 장류(醬類)제품에 인공 방부제 사용 중지를 선언했다. 대상은 31일 모든 장류제품에 대해 기존에 보존료(방부제)로 써오던 합성성분인 소르빈산칼륨 대신 천연적인 알코올(酒精)을 사용해 제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기존 고추장,간장,쌈장 가정용·업소용 제품과 된장 가정용엔 알코올을 써왔으나 이번에 전 제품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존료로 알코올을 사용할 경우 소르빈산칼륨을 쓰는 것보다 원가가 6배 정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전체 제품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대상측은 주장했다. 업소용 고추장,된장은 대부분 소르빈산칼륨을 쓰고 있고 혼합간장에도 파라옥시안식향부틸이라는 합성보존료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법적으로 가공식품에도 0.1% 이하까지는 합성보존료 사용이 허가되고 있으나 최근 천연적인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