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 개막을 앞두고 국제선 항공 운항편수가 대폭 확대된다. 29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편 운항스케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45개 외국 항공사는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하계시즌(3.31-10.26)에 최대 주 202편을 추가 운행, 1천368회까지 운항편수를 늘리기로 했다. 건교부는 항공사들의 이같은 운항확대가 9.11테러 이후 위축됐던 항공수요의 회복과 월드컵 대회, 하계 성수기의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주간 운항횟수 기준으로는 현재 1천166회에서 6월 1천324회, 8월 1천368회로 늘어나며 특히 월드컵 대회기간인 6월 여객편은 중국 주 91회, 일본 주 21회 등 모두150회가 증가, 1천121회가 운항된다. 지역별로는 중국 주 41회, 일본 주 30회, 동남아 주 23회, 유럽 및 미주 주 15회 등이며 신설노선은 대한항공의 인천-지난(濟南), 인천-샤먼(廈門) 주 3회, 대구-옌타이(煙台) 주 2회, 아시아나항공의 서울-항조우(杭州), 서울-런던 각 주 3회 등5개 노선 주 13회이다. 외국 항공사는 북방항공 주 23회, 동방항공 주 19회 등 중국항공사가 주 56회를증편 운항하고 미국의 항공사는 주 20회, 동남아항공사 주 6회 등 모두 83회를 늘리기로 했다. 외국항공사의 신규취항 노선은 북방항공의 센양(瀋陽)-대구 주 3회, 동방항공의상하이(上海)-광주 주 4회,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의 호놀룰루-도쿄-부산 주 7회, 타이항공의 방콕-부산 주 2회 등이다. 지방공항의 국제선 취항도 크게 늘어 김해공항이 주 41회, 대구공항 주 7회, 제주공항 주 5회, 광주 주 4회, 청주 주 1회 각각 증가된다. 국내선 운항은 동계시즌 27개 노선 주 1천605회에서 26개 노선 주 1천623회로조정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김포-강릉, 부산-강릉, 부산-광주, 부산-목포 등 탑승률이저조해 수익성이 없는 적자노선을 연내 폐지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