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 공모가격과 공모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남.광주은행을 한빛은행에 합병할지, 아니면 독립법인으로 유지할지에 대해서도 사실상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26일 "오는 29일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공모규모를 확정하면 같은날 이사회를 열어 이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9일 이사회에서 공모가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모가는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 산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당 7천-9천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의 공모규모는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이 더해져 1억여주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구주매출이 7천만주, 신주발행이 3천만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이와함께 경남.광주은행의 기능재편에 대한 컨설팅을 맡은 AT커니로부터 컨설팅결과를 넘겨받아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두 은행의 처리방향에 대한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 두 은행의 독립법인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26일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광주은행의 독자생존을 위한 1백만명 서명운동'에 참여한 33만6천여명의 서명인 명부(7박스 분량)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전달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