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지난 24일 방한한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실사단은 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뒤 "한국의 준비 상황이 긍정적이며 각종 프로젝트가 개최지 선정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오이겐 매겔레 실사단장은 "박람회가 끝난 뒤 시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훌륭하다"며 "한국 도착 후 사회 각계 각층에서 엑스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이에 앞서 이한동 국무총리를 예방해 이 총리로부터 우리나라의 국제행사 개최능력 및 여수 박람회 종합계획, 재원조달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실사단은 오후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가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들은 26일부터 3일간 여수 광양 제주 등 박람회 개최 관련지역을 돌아보며 실사를 벌인 후 29일 프랑스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실사 결과는 오는 5월 BIE 집행위원회와 7월의 제131차 BIE 총회에 제출된다. 강동균.임상택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