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의 '경영 혁명'에 대해 자세히 묘사한 책이 나왔다. 제목은 '큰 장사꾼 김정태(박태견 지음, 중앙 M&B 펴냄)'. 현직 은행장에 대한 책이 선보이기는 드문 일이다. 이 책은 '김정태식 금융혁명'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한국 금융이 마침내 일본을 앞질렀다"는 외국 언론의 평가를 낳게한 견인차가 다름아닌 김 행장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저자는 김 행장의 금융혁명을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1차 혁명은 옛 주택은행장 시절 일으켰던 투명경영바람. 이 혁명은 국내 금융계에 새바람을 몰고 오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2차 혁명은 옛 주택.국민은행의 합병. 역시 현재로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저자는 내리고 있다. 김 행장이 추진중인 제3차 혁명은 '세계의 장사꾼'으로 나가기 위한 것으로 성공을 거둘지가 주목된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