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대표=朴贊法)이 월드컵을 두 달여 앞두고 4월 18일 인천-도쿄 노선을 주 21회 증편해 도쿄 노선의 매일 4회 운항체제를 구축하고, 유럽노선에서는 5월 2일 인천-런던 노선에 주 3회 신규취항과 5월 5일 프랑크프르트노선의 주 1회 증편으로 유럽 매일 운항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 5월 21일 인천-오사카(大阪) 매일 3회 운항을 비롯해 한일노선 주 26회 ▲베이징, 상하이 노선에서만 주 11회를 증편과 5월11일 인천-항저우(杭州) 노선의 주 2회 신규 취항(水 / 土)을 비롯해 한중노선 주 24회 ▲9.11 테러이후 주 7회까지 감편했던 인천-L.A. 노선의 주 12회 운항을 비롯해 장거리 노선 주 6회 ▲특히 최근 들어 신혼여행객 등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는 인천-푸켓 노선의 주 2회 운항(4월 1일)을 비롯 동남아노선에서 주 11회를 증편하는 등 모두 주 67회의 국제선 항공편을 증편한다. 이와 같은 아시아나항공의 대폭적인 국제선 증편은 5월 29일 개막하는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한일, 한중 노선을 중심으로 월드컵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9.11 테러 이후 격감했던 국제선 수요가 작년 11월을 기점을 회복추세로 돌아서 전통적인 비수기인 2월 국제선 탑승율이 전년보다 4% 이상 증가하는 등 노선에 따라 극심한 좌석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증편으로 월드컵 공동 개최에 따라 월드컵 기간 중 좌석난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도쿄 노선의 경우, 그 동안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1회 운항체제조차 갖추지 못함으로 인해 평소에도 좌석난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으나, 나리타 공항의 제 2 활주로 오픈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주 21회를 증편함에 따라 이 노선에서 국적항공사가 모두 주 56회의 항공편을 운항하게 돼 그 동안의 좌석난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월드컵 관광객 수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드컵 관광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 노선도 부산-베이징, 대구-상하이, 제주-상하이 등 지방-중국 노선 주 5회를 비롯해 모두 주 24회의 항공편을 운항하게 돼 월드컵과 중국 내 韓流 열풍을 타고 지난 해 27% 이상 늘어난 한중 노선의 수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9.11 테러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장거리 노선과 최근 허니문, 관광 수요의 증가로 노선에 따라 극심함 좌석난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노선의 경우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승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시아나의 인천-L.A. 노선은 9.11 테러 이후 수요가 급감해 주 14회 운항에서 주 7회로 감편했던 노선으로 지난 해 11월 이후 수요가 되살아 나면서 이미 지난 1월 주 3회 항공편을 증편 운항해 왔으나, 최근 탑승율이 다시금 78%를 넘어서면서 오는 5월 24일 추가로 2회를 증편해 총 주 12회를 운항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계 방학을 비롯 이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3년간 평균 탑승율이 80%를 상회해 휴가 기간 중 좌석난이 심했던 인천-런던 노선도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그 동안의 좌석난이 크게 해소되는 것은 물론, 향후 영국 국적항공사의 국내 취항 전에 국적항공사의 시장 점유율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국제선 증편 외에도 월드컵 기간 중 중국과 일본 노선등에서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수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임시편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