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찬숙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권태신 국제금융국장이 무디스측에 '우리와 비슷한 경쟁국들은 신용등급이 A인데 왜 우리나라만 BBB 수준이냐'며 등급을 두 단계 올리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진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간) 무디스의 레이먼드 맥대니얼 사장과 만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리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뉴욕 월가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은 Baa2이고 한 계단 올리면 Baa1이 된다. 재경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진 부총리가 무디스와 S&P 본사를 방문, 양사 사장들과 면담했다"며 "두 회사는 우리측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김인식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