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간 수수료 분쟁이 18일 완전 타결됐다. 롯데는 이에 따라 19일부터 삼성카드에 대해서도 정상적으로 결제를 해주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날 롯데백화점에서 수수료 협상을 갖고 기본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2.5%에서 2.2%로 인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와 삼성은 이 수수료율을 19일부터 발생하는 매출분부터 적용키로 했으며 롯데백화점의 삼성카드 결제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수료율을 낮춰 주는 슬라이딩 시스템도 확대 시행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매장에서 시행했던 삼성카드 결제 기피 행위를 이날부터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롯데백화점과의 거래에서 연간 6억원의 수수료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전체로는 5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은 같은 분쟁을 겪고 있는 현대백화점과도 조만간 협상을 벌여 수수료 협상을 타결지을 계획이다. LG카드 등 다른 신용카드사들도 삼성과 롯데가 합의한 수수료율 2.2%를 기준으로 백화점 업체와 개별 협상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