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분쟁 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도 신경전을 계속 벌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17일 "롯데백화점이 지난 15일 협의를 통한 수수료율 인하와 실력행사 중지 등에 합의하고도 현재까지 삼성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다"며 "이는 합의사항의 위반이며 협상보다는 오직 고객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100%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은 "실력행사를 조속히 중단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삼성카드의 성의 있는 협상 자세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아직까지는 이를 유지하고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화점-카드업계간 수수료 분쟁을 주도해온 두 회사는 수수료율 협상이 진전되고 있어 이번주초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