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시내 도시락제조업체 127곳을 대상으로 특별위생점검을 벌여 26.7%인 34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질 발생에 따른 1차 긴급 점검시 위반율 36.2%보다 약 10%가 감소한 것이나 아직도 상대적으로 높은 위반율을 보였다. 위반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종사자 건강진단 미필로 인한 개인위생 소홀(5개소)및 유통기한 경과제품의 원료사용.보관 사례(6건)가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점했다. 또 지속적 위생점검에도 불구, 일부 업소는 제품생산 및 원료수불 관련서류를작성하지 않거나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있어 월드컵과 여름철을 앞두고 집중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 위반 업소에 대해 각각 영업소 폐쇄, 영업정지, 품목제조 정지 등의행정처분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달중으로 도시락제조업소 위생시설 수준 향상을 위해 시설개선자금 약 10억원을 연1%저리로 업소별 3천만원까지 융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월드컵 종료시까지 월 1회 자치구별 위생공무원, 보건소검진요원, 명예식품위생감시원 등으로 25개반을 편성,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