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의 합병설이 다시 수면 위로떠오르고 있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11일 "하나은행과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이 합병추진을 위한 주식 및 자산가치 평가방법 등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상당 부분의견 접근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두 은행이 합병발표 시점을 오는 5월께로 잡고 있으나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은행은 자산가치 평가를 통한 가격문제 이외에 경영권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중이나 하나은행은 제일은행의 인력규모에 아직도 부담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자산규모를 늘린다는 원칙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제일은행과의 합병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헨 제일은행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언젠가는 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으나 현재는 합병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대주주가 합병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