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5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달러/엔 환율의 129엔대 안착시도가 무산, 128엔대로 내려선 영향을 흡수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60원 오른 1,315.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후장에서도 수급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오후 들어 진폭은 1.40원에 그칠 정도로 움직임은 둔하다. 오전중 네고물량으로 인해 공급이 약간 앞선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1,315원선에서는 역송금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오른 1,316.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316.50∼1,317원 범위에 꽁꽁 묶여있었다. 그러나 보유물량을 덜어내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환율은 레벨을 낮췄으며 달러/엔이 다시 128엔대로 반락하는 흐름을 타고 2시 41분경 1,315.60원까지 내렸다. 이후 환율은 1,315원선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 오후들어 129엔 상향돌파를 시도했던 달러/엔 환율은 장중 129.16엔까지 오른 뒤 반락, 이 시각 현재 128.78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4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대부분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가지고 가려는 분위기나 1,317원선에서는 보유물량을 조금 덜어냈다"며 "달러/엔을 따른 움직임이며 1,315원 밑으로 밀고 내려갈 만한 물량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