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수수료는 백화점 등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지불하는 비용이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내는 톨게이트비로 보면 이해가 쉽다. 톨게이트비에 인건비 도로보수비용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가 있듯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에도 많은 원가요인이 들어가 있다. 우선 카드사들이 신용판매 등을 위해 마련하는 자금조달비용이다. 회원이 카드로 물건을 사면 3∼5일내에 물건값이 고객카드결제를 통해 카드사에서 백화점 등으로 먼저 빠져 나간다. 카드사는 보통 한달, 심하게는 50일 뒤에 회원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여기서 발생하는 금리 비용 일부를 가맹점에 부담시킨다. 카드사들이 카드결제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돈도 일부 가맹점 수수료에 들어간다다. 수수료는 업종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차별화돼 있다. 유흥업소 수수료는 분쟁이 많고 문제도 많이 생겨 4.5%로 높다. 반면 종합병원과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할인점은 1.5%로 낮다. 주유소도 신용카드 사용 확대라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1.5%로 낮게 적용한다. 수수료는 고속도로와 국도처럼 용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