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IT(정보기술) 교육의 실무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수행능력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eKOREA추진 민관협의회는 8일 국내 모대학 학생들을 상대로한 프로젝트 중심의 시스템통합분야 교육사례를 토대로 '대학IT학과 커리큘럼 개편방안' 보고서를 내고 실무현장 중심으로 대학 IT교육이 개편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현재 IT분야 대학교육은 IT기반 기술에 대한 이론교육이주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프로젝트 수행능력 중심의 교육 ▲산업현장 활용도가 높은 최신 IT기술 교육 ▲분석 및 설계능력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교육등 3대 과제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프로젝트 수행능력 확보를 위해서는 대학 3-4년생들을 대상으로 산학공동의 IT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하고 필수 이수학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정부가 산학연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정책방안을 제시하고,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또 최신 IT기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현장의 전문가를 교수인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사이버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하며 정부는 산업현장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강사 `풀(POOL)'을 구성하고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비즈니스 프로세스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IT 전공자에 대한 경영학 마인드 관련 교육과 경영학.공학 등 IT 비전공자에 대한 IT교육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별로 IT시범 대학을 지정, 비전공자에 대한 IT 의무교육을 시험적으로 실시해 모델사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시범교육을 실시한 결과 기존의 강사진으로는 업무능력 중심의 교육을 하는데 부족했다"며 "전보다 좀 더 많은 교수요원의 투입이 필요하고 신기술의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수요원에 대한 지속적인 재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