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만에 1,310원 밑으로 내려섰던 환율이 다시 1,310원대로 복귀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이 1억달러 이상 출회되고 역외세력도 매도에 나서며 1,309원까지 낙폭을 넓혔던 환율은 1,310원 붕괴에 대한 경계감, 결제수요 등으로 반등했다. 7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5.80원 내린 1,310.5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 강세의 영향으로 최근 약 1개월중 가장 낮은 1,315원까지 내려앉은 끝에 1,314/1,315원에 마감했다. 이같은 점을 반영, 전날보다 4.80원 낮은 1,311.50원에 개장가를 형성한 환율은 서서히 밀려 9시 38분경 1,310.50원까지 내려선 뒤 저가 매수 등으로 1,311원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자금이 출회되고 달러/엔이 130.60엔대로 반락하면서 10시 25분경 1,309원까지 내리꽂힌 환율은 한동안 1,309원선에서 거래를 체결했다. 그러나 추가 하락을 위한 매도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저가매수에 눈독을 들여 11시 5분경 1,310.50원까지 반등한 환율은 1,310원선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큰 폭 하락하며 130.70엔을 기록, 지난 1월 7일 130.46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가리켰다. 달러/엔은 이날 도쿄 개장초 구로다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의 발언으로 130.90엔까지 소폭 반등했다가 재반락, 이 시각 현재 130.66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주식순매도를 이으며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276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1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309원선에서는 업체 결제수요가 나오고 누구나 사고 싶어하는 레벨이다"며 "심리적으로 1,310원에 대한 경계감이 자리잡고 있어 오늘중 저점 경신은 어려울 것 같고 위로는 1,312∼1,313원까지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