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지의 유행은 전통 스타일인 둥근형보다 정사각형 디자인이 부상하는 추세다. 실속파 신세대 부부들은 커플링을 많이 찾는데 남성용은 옐로우 골드,여성용은 화이트 골드로 세팅을 달리해 모양은 같더라도 느낌이 전혀 다른 제품을 선호한다는 게 보석업계의 얘기다. 반지는 피부색이나 손모양에 따라 어울리는 스타일이 따로 있다. 예컨대 흰피부에는 화이트골드나 백금세팅이,가무잡잡한 피부에는 옐로우골드나 옐로우골드와 화이트골드가 섞인 콤비세팅 반지가 잘 어울린다. 삼신다이아몬드 전혜진 수석 디자이너 도움말로 "내 손에 꼭 맞는 반지"를 골라본다. 1.가늘고 긴 손 이른바 "섬섬옥수"로 불리는 가늘고 긴 손은 어떤 디자인이나 잘 어울리는 이상적인 형태. 4~5mm 정도 굵기의 넉넉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반지가 섬세한 손을 특히 돋보이게 해 준다. 손가락이 너무 말라서 빈약해 보인다면 링이 S자형처럼 곡선진 디자인이 좋다. 메인보석 옆으로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것 등 화려한 반지도 "없어보임"을 커버해준다. 2.가늘고 짧은 손 요즘 예물반지는 다이아몬드가 링속을 파고든 형태가 많지만 이런 손에는 다이아몬드가 솟아올라온 깔끔한 스타일이 어울린다. 옐로우와 화이트가 어울린 고급스러운 콤비스타일도 좋다. 모양은 S자 모양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려한 반지가 제격이다. 위에서 봤을때 V자 모양의 링을 고르면 손가락이 길어보인다. 3.통통하고 긴 손 손모양이 통통하다고 해서 반지폭이 얇은 디자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의외로 반지폭이 약간 넓으면서 중앙의 다이아몬드를 링이 양쪽으로 감싼 베즐세팅등 과감한 스타일을 선택하면 손모양이 예뻐 보인다. 금을 많이 사용한 볼륨감있는 디자인도 어울린다. 4.통통하고 짧은 손 반지를 끼었을때 자칫 손가락이 "소시지"처럼 보이기 쉬운 손모양. 가느다란 링을 고르되 6발세팅,4발세팅등 다이아몬드 알이 발에 떠받쳐진 클래식한 모양이 좋다. 손가락을 길어보이도록 하려면 역시 V자 모양의 링을 끼되 링폭이 일정한 것을 골라야 손가락 "엠보싱화"를 덜 수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