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한금련:회장 엽찬영)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족식을 가졌다. 이 단체는 지난해말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한대련:회장 유세형)에 이어 사채업자 이익단체로는 두번째로 결성됐다. 한금련은 이번 단체 결성을 계기로 대부업법 제정, 일본계 대금업체의 시장 잠식 등 사금융업계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채업계의 자정과 혁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금련은 이날 무리한 채권추심 근절, 업계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자체 이자율 인하 노력 등을 내용으로 한 `윤리강령' 선서식도 가졌다. 이 단체는 또 임원사는 월 50만원, 일반 회원은 월 10만원씩 회비를 받아 회원사간 고객정보 공유, 신용정보회사를 통한 신용조회와 채권추심, 회원사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공동 광고 등의 사업을 펴 나가기로 했다. 한금련은 또 180여개 업체가 가입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일본계 대금업체에 대해서도 회원 가입이나 공동사업 출자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엽 회장은 "아직 일본계 대금업체가 가입하거나 출자하지는 않았지만 문은 열려있다"며 "일본계 대금업체가 가입 혹은 출자의사를 밝혀올 경우 임원사 의견을 들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