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5원선으로 진입했다.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131엔대로 진입한 엔 강세 영향과 외국인 주식자금 공급으로 환율은 1,313.7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엔의 재반등과 달러되사기(숏커버)는 낙폭 확대를 쉽사리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달러/엔 등락에 따른 은행권의 포지션이 잦은 손바뀜을 하고 있으며 위아래로 등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상충되고 있다. 현재 움직인 범위내에서 등락하면서 1,315원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6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6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내린 1,315.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70원 높은 1,315.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315∼1,315.30원을 거닐다가 달러/엔 하락과 동행하며 2시 1분경 1,313.70원으로 저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반등하면서 매수세가 강화, 레벨을 높여 2시 58분경 1,315.70원까지 되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날 보다 강력한 일본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과 인플레 목표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뒤 132.50엔까지 반등했으나 이내 재반락, 131.85엔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132엔 붕괴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반등한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32.05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7억원, 32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예측불허의 장세를 보이고 외국인 주식자금 공급이 예상보다 많지 않아 달러매도초과(숏) 상태를 닫는 움직임이 강하다"며 "남은 시간동안 물량 공급이 여의치 않으면 1,315원은 지켜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1,313원선까지 다다르자 정유사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한 숏커버가 진행됐다"며 "주식자금이 예정돼 있으나 공급여부는 미지수이며 1,315원을 경계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