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의 이자율차 역마진이 대폭 축소됐다. 이자율차 손익은 생보사가 자산운용으로 얻는 수익에서 각 보험상품에 보장해주기로 정한 예정이자를 뺀 금액으로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며 자산운용이익이 감소하자 생보사들은 이자율차 손익에서 역마진을 겪게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결산법인인 생보사들은 지난해 4∼12월중 운용자산이익률은 7.1%를, 평균예정이율은 7.3%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0.2%포인트의 이자율차손실을 보였다. 손실금액으로는 3천542억원이다. 2000년 1∼12월중 생보사들은 평균예정이율 7.7%에 운용자산이익률이 4.7%에 불과, 3.0%포인트의 이자율차 손실을 나타내며 2조7천696억원의 역마진을 기록했다. 생보사들이 이자율차 역마진에 대응해 평균예정이율을 조금 내린데다 주가상승등에 힘입어 자산운용수익률이 대폭 향상된 덕택에 지난해 역마진 규모를 크게 줄일수 있었다. 금감원은 금리부담이 적은 보장성보험의 판매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생보사의 금리부담은 점차 적어질 것으로 예상, 이자율차 역마진 구조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사의 보장성보험의 판매비중은 2000년도 26.7%에서 2001년 4∼12월중 37.4%로 확대됐다. 생보사들은 지난해 4∼12월중 3천542억원의 이자율차 손실에도 불구하고 위험률개선 등에 힘입어 1조8천845억원(잠정치)의 당기순이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금감원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