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1,314원선으로 내려섰던 환율이 반등, 1,316원선으로 올랐다. 수급상 물량공급의 뒷받침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대기 결제수요와 함께 달러되사기(숏커버) 등으로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3,000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환율 하락 요인으로서 대치하고 있다. 물량 소화 과정을 거친 뒤 외국인 주식자금의 출회 여부에 따라 소폭 반락할 여지가 있어 보이나 1,315원은 지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7분 현재 전날보다 2원 내린 1,316.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315.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서서히 레벨을 낮춰 1시 46분경 1,314.40원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추가 하락을 위한 물량 공급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매수세가 유입되자 환율은 3시 1분경 1,316.30원까지 되올랐다. 오후 들어 환율은 1,314.40∼1,316.30원의 1.90원 범위에서 등락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32.49엔으로 저항선인 132.50엔 상향 돌파를 시도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2,958억원, 50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5일 두 시장을 합쳐 4,03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나흘째 주식순매수가 이어졌으며 사흘째 1,0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기록, 달러공급 요인이 축적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315원 밑에서는 결제수요가 있었고 일부 은행권에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등장했다"며 "수급은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3시 30분 이후 외국인 주식자금이 나오면 소폭 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