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00700]은 다음달 말까지 미국, 유럽 등주요 항로를 대폭 개편하고 일부 기항지를 변경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미국 북서안 항로(PSW)에서 일본 항만을 거치지 않고 부산까지 직송하는 항로를 구축, 운송 기간을 4일 가량 단축할 예정이다. 또 부산-롱비치를 연결하는 CAX 항로에서는 광양항을 추가 기항할 예정이며 시애틀과 닿는 PNW 항로에서는 일본 항만과 광양항을 빼고 부산으로 직기항, 운송 기간을 단축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유럽 항로에서도 일부 기항지를 조정,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라고덧붙였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항로 개편과 함께 4천500~5천500TEU급 신형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 투입해 운송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선대 대형화, 고속화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