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금 수요가 많은 계절이 돌아왔다. 이사철인데다 자녀들의 신학기도 시작돼 돈이 많이 들어가는 때다. 은행들은 때맞춰 갖가지 대출상품을 내놓고 돈이 필요한 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은행권 대출상품의 무게중심은 주택담보대출에서 서서히 개인신용대출 쪽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아직까지는 주택담보대출이 우선순위이긴 하지만 은행간 경쟁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이전보다 금리도 낮고 대출조건도 완화된 개인신용대출상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어 돈 빌리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