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인터넷뱅킹 서비스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조사됐다. 전자금융 컨설팅업체인 스톡피아는 4일 2002년도 제1차 인터넷뱅킹 서비스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창구거래 업무의 편의성, 고객지원 서비스, 사용 편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개 은행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평가에서 8위였던 한미은행은 증권자금 이체, 지방세 납부 등 다양한 이체서비스 도입을 높게 평가받아 2위로 뛰어올랐다. 서비스 항목별로는 인터넷 창구거래는 신한 (옛)주택 조흥은행이, 고객상담 및 수수료, 모바일뱅킹 등 고객지원 서비스는 신한 서울 제일 등이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씨티 HSBC 등 외국계 은행과 경남 광주 전북 제주 수협 등은 15위권 아래의 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톡피아는 각 은행의 인터넷뱅킹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시스템 안정성이 인터넷뱅킹의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은행 실무자들은 거래업무, 사용의 편리성, 고객 지원 서비스, 정보제공 등의 순으로 중요도를 매겼다. 항목별로는 거래업무의 경우 예금관련 서비스, 고객직원 서비스는 상담업무, 정보제공은 상품관련 정보제공, 사용 편리성은 서비스이용 가능시간을 우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실무자들은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