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오는 7일로 예정된 한국기업평가 이사회에 이영진 산은이사를 사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4일 "이영진 이사를 한기평 사장으로 추천, 7일 이사회를 거쳐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은 이사가 임기만료 이전에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영진 이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의 부실기업을 처리해 온 특수채권 전문가로 특히 국제 공개 경쟁입찰에 부쳐진 기아자동차 매각건을 비교적 투명하게 처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46년생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상대를 졸업한 후 69년 산은에 입행했으며 이후 93년 국제업무부장으로 승진할 때까지 외자부, 홍콩, 외화자금실 등에서 근무했고, 투자기획부장과 특수관리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8년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