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 1,319.60원까지 내려섰던 환율이 1,320원선에서 방향을 탐색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310원대 진입을 조심스레 타진하고 있으나 매물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3.20엔대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가 급등,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 시장여건은 환율 하락으로 기울어있다. 개장초 등락에 이같은 요인을 반영했으며 추가적인 변수의 이동이 환율 움직임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세력은 매수세를 소규모로 유입하며 1,320원대를 지지하는 분위기며 1,310원대에서는 결제수요의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 포지션은 이월 네고물량 등으로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지난 목요일보다 3.50원 내린 1,320.3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하향조정, 1,320원대로 재진입했으며 1,327/1,329원에 마감했다. 지난 목요일보다 0.80원 낮은 1,323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레벨을 낮추며 9시 33분경 1,320.70원까지 내려선 뒤 한동안 1,321원선을 배회했다. 이후 매도세가 추가로 강화되며 9시 46분경 1,319.60원까지 흘러내린 환율은 달러되사기(숏커버), 역송금 수요 등으로 되올라 1,320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등으로 아래쪽이 지지되는 가운데 133.41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이날 도쿄에서 133.11엔까지 미끄러졌다가 소폭 반등, 이 시각 현재 133.20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같은 시각 27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사흘째 주식순매수를 이어지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 이월네고물량이나 펀더멘털 개선으로 낙폭이 컸던 환율은 이후 큰 수급상황이 없어 눈치를 보고 있다"며 "결제비드가 어디서 형성되느냐가 지지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준율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라 공급물량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후들어 1∼2원 정도 더 내릴 여지가 있어 이후 거래는 1,318∼1,322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