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 텔레매틱스(차량정보서비스) 시장이 오는 2005년에는 8천5백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기술(IT) 전문 리서치 업체인 소프트뱅크리서치는 3일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현황과 전망:2002∼2005'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텔레매틱스란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차량 내 정보단말기와 센터를 연결해 운전 중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텔레매틱스 시장은 올해 1천77억원,2003년 2천억원,2004년 5천1백36억원,2005년 8천4백91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가입자 수도 올해 7만7천명에서 2005년에는 6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자동차 내수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시장에 진입할 시점인 올해 말∼내년 초부터 텔레매틱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2004년부터는 차를 생산할 때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함께 장착하는 '비포 마켓(Before Market)'이 이미 등록된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애프터 마켓(After Market)'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