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매수로 인한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외국인이 지난 한주 동안 5,7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는 등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전고점인 1,335원을 뚫고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달러/엔 환율이 135엔대로 오르면 달러/원 환율도 전고점으로 오를 수 있겠지만 한국의 경기 호전 추세를 고려할 때 엔/원 환율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달러/엔 환율이 130∼138엔 사이에서 움직인다면 달러/원은 1,300∼1,340원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시티SSB는 이 보고서에서 경기 호전이 대세인 만큼 정부가 올해 재정정책을 조심스럽게 중립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재정적자를 감안하면 다소 재정을 긴축하는 것이 된다. 시티SSB의 오석태 지배인은 "정부 관료가 상반기 재정 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반복해 언급하는 것은 하반기에 재정을 긴축 또는 중립으로 돌릴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를 대비해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국회가 야당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