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전자관련 4개 계열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 26일 동시 타결됐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자홍 부회장과 장석춘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경(노사와 같은 의미)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마이크론도 이날 각각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날 합의한 내용은 "선(先)경쟁력 확보와 후(後)성과보상"을 기조로 기본급 동결 "1등 노경,1등 LG"달성을 위한 성과급 지급(사업본부별 1백30~1백70%)성과급 재원의 일부로 R&D(연구개발)분야에 6억원의 인센티브 도입 모범사원 해외연수 실시 확대 등이다. 구 부회장은 임단협에서 "가치창조적 노경관계가 1등 LG를 달성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며 앞으로 노경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그에 따른 성과는 확실히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