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아이스크림 시장이 업체간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R코리아와 한국하겐다즈 롯데제과 등 주요 고급아이스크림 업체들은 올들어 유통망을 확충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국하겐다즈는 미니컵이나 아이스크림 바 등 용량과 형태가 다른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2백억원으로 잡았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1백6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토종 브랜드인 '나뚜루' 직영 및 가맹점 매장수를 지난 연말 70여개에서 올해 1백50개로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떼르 드 글라스'를 운영 중인 티지인터내셔날은 현재 1백50개인 가맹점수를 4백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곡물과 과일을 원료로 한 고급아이스크림으로 20대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0월 가맹점사업을 시작한 '띠리에'는 프랑스에서 수입한 완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내세워 매장수를 현재 15개에서 6월까지 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맞서 가맹점수 5백30여개로 고급아이스크림 시장 1위인 BR코리아는 배스킨라빈스 가맹점의 확장을 자제하고 직영점 위주로 신규 상권을 개발,지난해 매출 8백50억원보다 10% 많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고급아이스크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천3백억원대에서 올해는 1천5백억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