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신 장관은 20일 반도체업계 대표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초일류기업으로서 전략적 제휴를 해야 협력업체들도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 막판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제기돼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 장관은 그러나 간담회 직후 "수출을 위해 업계가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며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은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하이닉스 인수나 제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간담회에서도 제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독자생존은 기본적인 방안이고 마이크론이라는 좋은 대안이 생겼기 때문에 협상을 하게 된 것"이라며 "채권단의 의견이 분분해 타결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