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316원선으로 거래범위를 소폭 높였다. 업체들의 매수세가 조금씩 유입되고 있다. 미·일 정상회담에 따른 달러/엔 환율의 변동은 눈에 띠지 않은 채 132엔대 중반에서 정체돼 있다. 1,315원 밑은 결제수요 등으로 막혀 있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주가 강세가 지속돼 달러/원의 상승시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 거래자들은 달러/엔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1,310원대에서의 좁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경 지난 금요일보다 1원 오른 1,316.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315.7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315원선을 거닐다가 서서히 레벨을 높여 1시 49분경 1,316.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53엔으로 오전장과 큰 변동이 없다. 미국 부시 대통령과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회담이 진행됐으나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발언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공동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6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계속 있으며 매도세는 찾기 힘든 형편"이라며 "달러/엔외에 다른 요인은 찾기 어렵고 오후 거래는 1,315∼1,318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