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중소제조업체 대출총액이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났다. 1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부천.김포 제외) 금융기관의중소제조업체 일반운전자금 대출실적은 5조6천246억원으로 2000년에 비해 1조2천241억원(27.8%)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의 대출수요가 확대된데다 수신고 증가로 자금여력이 풍부해진 금융기관들이 대출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지원확대를 위해 일선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총액대출 한도를 3천932억원에서 4천482억원으로 550억원 증액한 것도 대출증가에 한 몫 했다.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액의 50%를 우대 지원하는 총액대출 한도 증액에 따라 벤처기업과 유망중소기업 등 중점지원 부문의 대출액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