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금융자산과 대출내역 등에 관한 개인종합신용정보(Credit Bureau.CB) 사업에 진출한다. 13일 국민은행은 CB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 관련 법규가 정비되는대로 자회사를 세워 CB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제일은행 등도 다소간의 지분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CB 사업이란 개인의 신용상태를 비롯 △금융자산 △법정소송 경험 △가족의 신용상태 등 개인신용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다. 현재 은행연합회에서 취급하는 신용정보가 일정 금액 이상의 대출금액만 제공하는데 비해 자산상황도 제공, 개인신용정보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돼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과 계열 카드사 회원 등 3천여만명의 개인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CB 사업에 나설 경우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도 기존 신용정보 서비스를 본격적인 CB 사업으로 격상시켜 비즈니스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정보도 한빛은행 교보생명 LG카드 등 13개 금융회사로부터 사업참여 확정서를 받아 CB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