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설을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3조8천억원 규모의 화폐를 시중에 방출했다고 밝혔다. 금년 설은 경기회복 및 소비심리 호전에 따라 화폐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월말을 맞아 자금이 환수돼 작년(3조7천800억원)보다 화폐공급 규모가 그다지 크게 늘지 않았다고 한은은 말했다. 이번 설에 공급된 화폐는 1만원짜리 91.3%, 5천원짜리 5%, 1천원권은 3.6%를 각각 차지했는데 작년에 비해 5천원짜리 비중이 0.6%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설 자금 공급으로 화폐발행잔액은 약 25조100억원으로 작년말(22조3천360억원)에 비해 12%(2조6천700억원) 늘어났다고 한은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