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텔레콤이 모두 7차례에 걸쳐 672억원 규모의해외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을 발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별텔레콤은 지난 99년 10월 150억원 규모의 해외CB를, 2000년 1월에는 180억원의 사모 BW를 발행하는 등 7차례에 걸쳐 CB, BW를 발행했다. 한별텔레콤은 특히 CB, BW 발행을 통해 252억원으로 늘어났던 자본금을 지난해4월 5대 1의 감자를 통해 50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축소했으며 이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다시 90억원으로 늘렸다. 2000 회계연도에 한별텔레콤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신우회계법인은 내부통제의취약성, 경영진의 부도덕성, 기업계속의 불확실성 등으로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금감원은 한별텔레콤측이 CB, BW 불법발행 과정에서 금감원 임직원에 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CB, BW 발행은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대상이 아닌 수시공시대상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