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금을 대신 갚아주는 제도권 대출상품이 나왔다. 경기 성남시 분당의 좋은신용금고는 오는 7일부터 신용카드 연체대납용 대출상품인 'GFB 스팟론'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사채업자들이 취급해온 신용카드 연체대납 상품을 제도권 금융사가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팟론(www.spotloan.co.kr)의 대출 한도는 2백만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금리는 연 84%지만 7일 이내에 갚을 때는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 이자와 별도로 대출받을 때 대출금의 2%를 취급수수료로 내야 한다. 7일 이내에 갚을 경우에는 취급수수료중 절반을 되돌려 받는다. 스팟론을 이용하려면 좋은금고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좋은금고 홈페이지에 있는 대출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팩스로 보내면 된다. 담보나 보증은 필요 없고 대출금은 신청 당일 본인의 거래통장으로 입금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한 사금융피해센터에 지난달 31일까지 총 3천5백7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중 신용카드 연체대납 피해건수는 38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