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 업체의 57%가 올해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산업자원부가 최근 국내 100개 바이오벤처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7%가 올해 국내시장이 매우(8%) 또는 다소(49%)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21%는 악화될 것으로 봤다. 또 2001년에는 바이오벤처기업 200개가 새로 설립되면서 국내에 모두 600개사가활동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식품.농업(36%), 의약(35%), 환경(11%), 화학(9%) 등의 순으로 조사돼 단기간에 제품생산이 가능한 식품.농업 분야의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에 설립된 업체가 57%로 가장 많았고 창업지역은 수도권(41%)과 대전(24%), 강원(14%) 지역에 몰려 있었다. 창업자 가운데 박사(65%), 석사(20%) 등 고학력자 비중이 85%나 됐고 창업연령은 40대(55%), 30대(37%) 등 40대 안팎의 비중이 높은 반면 20대는 전혀 없었다. 이들 기업은 작년에 평균 10명을 새로 채용해 평균 고용인력이 21명으로 늘었고자본금 규모는 창업당시(2억4천만원)에 비해 5.2배 증가한 12억5천만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평균 14억7천만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10억원 이상인 업체가 2000년 26%에서 작년에는 39%로 늘었고 50억원 이상인 곳도 8개나 됐다. 그러나 수출기업이 19%에 불과해 대부분 내수에 치중하고 있으며 전문인력 부족과 어려운 자금사정이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