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월드컵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위해 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업은행은 오는 6월까지 월드컵 관련 사업자에게 총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스포츠 대출'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1년 이상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월드컵 관련 유망기업을 비롯해 △월드컵 휘장사업 관련 기업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상 기업 △월드컵 지정 숙박업소 △지방자치단체 지정 모범음식점 △관광진흥법상 여행 관광숙박 관광식당 업체 등이다. 대출액은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시설자금은 소요자금 전액, 운전자금은 연간 매출액의 3분의 1까지 각각 가능하며 1억5천만원 이내 운전자금은 은행 수탁보증서로 대출해 줄 계획이다. 금리는 연 6.5∼8.5%다. 전북은행도 도내 월드컵 관련 기업에 총 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대상 기업은 기업은행과 동일하며 금리는 연 6.0∼8.0%를 적용한다. 대출기간은 운전자금은 3년 이내, 시설자금은 10년 이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