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1월31일∼2월4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에서는 세계사회포럼(WSF)이 열리고 있다. 이 포럼은 개발도상국과 비정부기구(NGO)가 '세계화는 곧 빈곤'이라는 인식으로 지난해 만든 대회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른 세계도 가능하다'라는 주제로 테러 방지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개도국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그동안 각 분야의 세계지도자와 경제인들이 WEF에 대거 참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WSF에 더 많이 몰렸다는 점이다. '미국 위주의 세계질서는 인류 공영과 세계 평화를 위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아래 개도국 끌어안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