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전문업체인 (주)해피존이 찜닭 업체 중 유일하게 "고타야 찜닭"이라는 테이크아웃 찜닭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타야 찜닭은 요리전문가의 컨설팅과 기술지도를 받아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게 양념과 소스를 업그레이드한 게 특징이다. 고타야는 경북 안동의 옛 지명.종로서적 뒤편 차없는 거리에 위치한 고타야 찜닭은 매장내 판매와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해피존의 안창호 기획팀장은 "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이 밀집해 있어 앞으로는 테이크아웃 서비스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찜닭 전문점에선 처음으로 "포장용 실링기"를 도입,찜닭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나거나 국물이 샐 걱정을 없앴다. 포장된 음식은 용기의 비닐부분만 제거하고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워 먹으면 된다. 동치미도 국물이 흐르지 않는 용기에 넣어주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따른 불편함이 전혀 없다. 고타야 찜닭은 매콤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자체 개발한 소스에 닭과 청양고추를 넣고 버무린 다음 섭씨 4백도의 고열에서 15분 정도 익힌 후 야채,당면 등 갖가지 재료를 넣고 조리한다. 특히 소스는 이곳만의 비법으로 무려 9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간다. 고기를 다 먹은 후 국물에 밥을 말아 김치와 함께 먹으면 별미다. 지난해 12월 종로서적 뒤에 문을 연 종로직영점은 저녁 무렵 20대 젊은층이 줄을 설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1만8천원하는 찜닭 한마리만 주문하면 3~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주로 젊은 여성고객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점심시간이 주고객은 30,40대 직장인.찜닭 반마리에 1만원하는 런치스페셜은 알뜰 고객들의 인기 메뉴. 점포를 개점하려면 20평 기준으로 6천만원(임대료 제외)이 필요하다. 이중 가맹비는 1천만원,보증금은 2백만원이다. 나머지는 집기비와 시설비.닭고기 양념 소스 등은 본사에서 공급하며 1일 배송이 가능한 물류체계를 갖췄다. (02)739-9008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