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더 이상 돈을 맡기고 빌리는 곳만이 아닙니다'' 은행들이 고객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앞다투어 부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고객을 초청, 각종 강좌를 마련하는가 하면 거래기업을 위한 투자 세미나를 기획하는 등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서울은행은 다음달 1일 주부고객 3백명을 초청해 본점 1층 로비에서 ''주부가요교실''을 연다. 가수 현미씨가 강사로 나서 고객들과 귀에 익은 가요를 함께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마련한다. 서울은행은 내달 27일까지 주부고객 1백80명에게 인터넷 교육도 실시한다. 6차례에 걸쳐 각 사흘씩 인터넷검색, e메일 사용법, 인터넷뱅킹 활용법 등을 가르쳐준다. 국민은행은 내달부터 가계대출을 신규로 받는 고객과 기존 가계대출 고객을 추첨,총 6백20명에게 월드컵 입장권을 나눠 주는 사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2∼3월 두달동안 인터넷뱅킹으로 대학등록금을 내는 고객중 75명을 추첨해 총 2천5백만원의 장학금을 나눠 주는 이벤트를 연다. 신한은행은 2월말까지 인터넷 윷놀이 대잔치를 열고 참가자를 추첨해 복돈과 놀이공원이용권 등을 나눠 준다. 한빛은행은 다음달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국투자 기업을 위한 중국투자 세미나를 연다. 중국진출에 성공한 기업의 사례와 투자시 주의사항 등을 설명해 주는 행사다. 한빛은행은 지난 29일부터 중국투자에 필요한 절차 세무 외환 등을 담은 중국투자가이드북을 거래기업에 나눠 주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