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조선신용조합협회(조신협)가 오는 3월말 해산하게 된다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조신협은 28일 "일부 조은(朝銀) 신용조합의 경영파탄과 그로부터 초래된 일련의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2002년 3월말에 해산하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조신협은 "회원 신용조합이 파탄됨으로써 신용조합 경영의 독자성, 조신협과 회원 조합 사이의 관계면에서도 새로운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우리는 조신협을 그대로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서는 동포조합원들과 회원 신용조합들의 이해와 신임을 얻을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러 협회를 해산하는 것이 여론에 보답하는 책임적인 조치로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조신협은 또 "조선협의 해산과 각 지역의 조은 신용조합의 업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거래자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3년 11월 결성된 조선협은 총련계 금융기관인 신용조합들을 회원사로 하고 있으며 신용조합들간의 업무를 조정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